"상무 부대 정신인 '수사불패'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서 오롯이 기량을 발휘하겠다".
최강희호의 태극 전사들이 카타르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벌이기 위해 18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손흥민(21, 함부르크) 지동원(22) 구자철(24, 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독일 분데스리가 3인방을 비롯해 기성용(24, 스완지시티) 이근호(28, 상주 상무) 이동국(35, 전북 현대) 등 핵심 멤버들이 모두 모였다.
가장 이목을 끄는 자리는 역시 박주영이 빠진 최전방과 크로아티아전 대패를 통해 드러난 불안한 수비진의 조합이다. 중앙은 곽태휘 정인환이 주전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지만 좌우 측면, 특히 오른쪽 측면은 무주공산이다.

줄곧 부름을 받았던 오범석이 경쟁에 앞서 있는 상태에서 실험 대상이었던 김창수가 또 다시 부상으로 낙마, 최강희 감독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리고 김창수의 대안으로 크로아티아전서 가능성을 보였던 '젊은 피' 최철순(26, 상주 상무)을 수혈했다.
'일병' 최철순은 군인이라는 신분답게 복장을 갖춘 뒤 늠름한 모습으로 NFC에 나타났다. 최철순은 "군인이기 때문에 군복을 입는 건 당연하다"면서 "대표팀에 다시 부름을 받아 기쁘다. 경쟁을 통해 그라운드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군인 신분이니 더욱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최철순은 "상무 부대 정신인 '수사불패'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서 오롯이 기량을 발휘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강희호는 오는 26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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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곽영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