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결혼 소식은 얼마 안 됐지만 알고 있었다. 축하할 일이다".
최강희호의 태극 전사들이 카타르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벌이기 위해 18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손흥민(21, 함부르크) 지동원(22) 구자철(24, 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독일 분데스리가 3인방을 비롯해 기성용(24, 스완지시티) 이근호(28, 상주 상무) 이동국(35, 전북 현대) 등 핵심 멤버들이 모두 모였다.
뜻밖의 소식에 시선이 쏠렸다. 이날 오전 한 제주 지역 언론은 "구자철이 6월 23일 서울에서 일반인 A씨와 결혼을 한다. 구자철과 백년가약을 맺는 A씨는 서귀포시에 거주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다.

구자철의 절친 기성용은 첫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서 "구자철 결혼 소식은 얼마 안됐지만 알고 있었다. 축하할 일"이라며 "잘 살았으면 좋겠다. 부럽다"고 절친의 앞날에 축복을 기원했다.
한편 기성용은 "컨디션이 좋다. 정신적으로 무장이 잘 돼있다"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지만 몇몇 귀화 선수가 위협적인 카타르는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기성용은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골이다. 안방이기 때문에 많은 골을 넣고 싶다. 크로아티아전보다 조직적인 모습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오랜만에 시원스레 이겨보고 싶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화두가 되고 있는 자신의 파트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내가 항상 경기에 나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인 뒤 "파트너가 누가 됐든 중요한 것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FC에서 담금질에 들어간 최강희호는 오는 26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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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