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연습경기를 뛰고 와서 플러스가 된 느낌이다".
윤석영(23,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오는 26일 열리는 카타르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출전을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윤석영은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직후 파주 NFC로 이동, 대표팀의 훈련에 합류했다.
"이제는 장거리 이동에 적응된 것 같다"며 피곤함을 내색하지 않은 윤석영은 "최근 구단으로부터 스완지 시티 21세 이하(U-21) 팀과 경기에 뛰라는 메시지를 받고 뛰게 됐다. 나 말고도 1군에서 3명이 더 뛰었는데 마치 올림픽 대표팀에서 뛰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경기를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할 수 있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경기력 등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점검을 해보니 경기력 등은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연습경기를 뛰고 와서 플러스가 된 느낌이다"면서 "뛰지 못한 것은 상관이 없다. 지금까지 많은 경기를 해왔던 만큼 카타르전을 잘 대비했다"며 주변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아직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뛰고는 싶지만 출전 여부는 감독님의 판단이다. 팀이 어렵다 보니 나의 출전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내 생각에도 수비수를 처음 기용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초조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을 다잡고 묵묵하게 훈련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윤석영은 "부상이 있긴 하다. 하지만 올림픽 전부터 문제가 있던 오른쪽 발목이다. 운동을 못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계속 갖고 있던 것이다. 컨디션에 문제가 없고, 운동에도 문제가 없는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구자철(24, 아우크스부르크)의 결혼 소식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작년에 올해 6월 말에 결혼식을 치를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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