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랭킹 5위)이 부상 복귀 후 세 번째 정상에 오르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했다.
나달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스오픈(총상금 503만 408달러) 단식 결승전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7위)에게 2-1(4-6 6-3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나달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뒤 출전한 4개 대회에서 3번이나 정상에 오르며 변함없는 실력을 뽐냈다. 나달은 앞서 지난 2월 브라질오픈과 이달 초 멕시코오픈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바 있다.

나달은 지난해 왼쪽 무릎 인대 파열을 입어 2012 런던올림픽과 지난 시즌 US오픈 대회에 불참했다. 하지만 기나긴 재활의 터널을 거친 끝에 7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VTR오픈 단, 복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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