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구 감독, “베띠가 승리 원동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3.18 21: 41

기쁨은 나중을 위해 잠시 미뤄두기로 했다. 더 큰 무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챔피언결정전 고지에 오른 GS칼텍스가 5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했다.
GS칼텍스는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12-2013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1차전 3-1 승리의 기세를 몰아 2차전도 따낸 GS칼텍스는 플레이오프를 조기에 마무리 지으며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GS칼텍스는 오는 23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오늘 중요한 경기인데 서브 리시브가 안 돼서 전적으로 베띠에 의지했다”며 “베띠가 마무리를 잘 해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이날 41득점을 올린 베띠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베띠가 2008년 당시 우승을 하지 못하고 떠난 것이 대해 아쉬워하더라. 남들보다 승부욕이 강하다”라고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이소영의 부상으로) 김지수를 넣었는데 서브 리시브가 잘 안 됐다. 그러다보니 세트 플레이가 안 됐다”고 아쉬운 점을 지적한 뒤 “이소영은 내일 병원에 가봐야 하는데 못 뛴다고 봐야할 것 같다”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챔피언결정전 전망에 대해 “외국인 선수는 일대일로 치고 박정아 김희진을 어떻게 봉쇄하느냐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본다”고 말한 이 감독은 “상대 서브 시스템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한다. 세터들이 매끄럽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자기 감정을 갖고 경기를 한다”며 과제도 내놨다. 
블로킹에 대해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이 감독은 “챔피언결정전까지 나흘이 남았으니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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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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