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영, “기업은행 이길 수 있다” 자신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3.18 21: 56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힘이 빠졌지만 자신감은 충전됐다. 현대건설을 꺾고 한 고비를 넘긴 GS칼텍스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에서의 좋은 모습을 약속했다.
GS칼텍스는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1득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베띠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최근 하위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GS칼텍스는 이로써 5년 만의 대권 도전에 나선다.
체력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았지만 현대건설을 완파한 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정대영은 “선수들이 많이 고생을 했었고 고생한 대가가 찾아오고 있다”며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정규시즌 때 현대건설보다는 기업은행과의 경기를 쉽게 했다. 우리가 우세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대영은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있어 체력적으로 불리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 노련미가 있다”고 자신감의 근거를 밝힌 뒤 “기업은행에는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많다. 심리적인 싸움에서도 우리가 위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프트 한송이는 “2차전으로 플레이오프가 끝나서 체력적인 여유가 조금 생겼다”고 하며 “어렵게 올라온 만큼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1·2차전을 합쳐 무려 77점을 올린 베띠 또한 “내 활약은 동료들의 도움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공을 돌린 뒤 4년 만에 다시 찾은 우승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GS칼텍스는 오는 23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기업은행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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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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