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수가 제 7회 아시안필름어워드(Asian Film Award, AFA)에서 여자인기상을 수상한 했지만 나머지 부문들에는 한국영화의 수상이 불발됐다.
18일 오후 아시아 영화를 대상으로 한 영화제 시상식인 제 7회 아시안필름어워드가 홍콩에서 진행됐다. 이날 한국영화 화제작들이 대거 후보에 이름을 올려 귀추가 주목됐다.
영화 '피에타'의 조민수는 이날 여자인기상을 수상했다. 인기상은 관객이 선택한 배우에게 수여하는 상. 조민수는 섹시하게 몸매가 드러내는 세련된 블랙 드레스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요부문을 비롯한 나머지 부문들에서는 한국영화의 수상이 아쉽게 실패했다.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는 이날 남우주연상(최민식)을 비롯해 신인상(김성균), 남우조연상(하정우), 각본상(윤종빈), 미술상, 작곡상 등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지만 수상의 영광을 안진 못했고, 또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조민수) 등 총 3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만족해야했다.
더불어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 역시 여우조연상(전지현·김혜수), 촬영상, 편집상 등 3개 부문 후보를 장식하는데 그쳤다. '인류멸망보고서'는 시각효과상, '늑대소년'은 의상상 후보에 올랐다.
그런가하면 '은교'의 김고은은 이날 시상자로 레드카펫을 밟으며 주목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로예 감독의 '미스터리'는 최우수작품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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