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이 봄개편을 앞두고 불거진 논란을 해명했다.
KBS 측은 봄개편을 통해 신설되는 KBS 1TV의 현대사 프로그램에서 특정인을 미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측은 지난 18일 오후 “현대사 프로그램에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특정 이데올로기나 시각은 배제할 방침이다. 당시의 사건, 사고, 이슈의 시점을 통해 시대상, 세계 속 대한민국의 좌표설정과정, 생활상 등을 디테일하면서도 다각적으로 생생하게 복원하고자한다”고 말했다.

이어 KBS 측은 “일부에서 현대사 프로그램이 ‘박정희 신화 만들기’나 ‘박정희 미화’라고 서둘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대사는 기간으로 계산해 보면 1945년에서부터 2013년까지로 68년이나 되는 세월이고, 이렇게 긴 시간에 프로그램으로 다뤄야하는 소재는 무수히 많다. 특정인을 미화하기 위해 정규프로그램을 편성한다는 의혹제기는 사실에 대한 명백한 왜곡이다”고 덧붙였다.
또 KBS 측은 “공정성에 대한 시비를 해소하기 위해, 제작을 주관하는 외주제작국에 사내에서 전문성을 갖춘 제작인력을 보강하고, 필요할 경우 학계에서 존경받는 학자로 구성된 자문단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심의실의 사전 심의를 통해 프로그램의 객관성, 공정성, 정확성에 대해 검증하는 절차를 밟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신설되는 현대사 프로그램은 토요일 오후 8시에 KBS 1TV에 편성될 예정으로 현대사의 이면과 과정, 사실 등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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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