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이하이, 깜찍소녀의 재즈 도전 성공기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3.19 11: 23

[OSEN=손남원의 연예산책] 16세 소녀 이하이가 가수로서 가진 잠재력은 어느 정도일까? 올 봄, 신곡 '잇츠 오버(It's Over)'로 재즈 장르에 도전한 그는 대중의 호응은 물론이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재즈평론가들조차 칭찬을 아끼지않게 만드는 마력을 선보이고 있다.
'잇츠 오버'는 재즈(Jazz)와 리듬앤블루스(Rhythm and blues)가 합쳐진 일명 재지블루스 장르에 속한다. SBS 'K팝스타'를 통해 이하이를 발굴하고 키운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오랫동안 소장하고픈 명반을 만들겠다"며 자신이 직접 이번 이하이의 컴백을 진두지휘하며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노래다.
그래서 이번 곡은 처음부터 16세 소녀의 귀엽고 깜찍한 감성에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하이만의 매력만점 소울풀한 음색을 잘 조화시키는데 주안점을 둬서 기획됐다.

남무성 재즈평론가는 OSEN 기고에서 '하이테크놀리지 사운드와 아이돌 댄싱이 장악한 대중음악 판에서 재즈 사운드를 들고 나온 열여섯 살짜리 루키 싱어를 결코 흔한 현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It's Over'를 더 꼼꼼히 들어보게 되었다'고 이하이에 주목한 배경을 밝혔다.
남 평론가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블루스 스케일에 기반한 스윙 피아노와 펑키한 브라스의 질감은 분명 모던재즈의 기운이 넘친다. 여기에 통통거리며 도약하는 멜로디와 깔끔한 스타카토 라인이 사운드의 군더더기를 걷어냈다. 재즈 싱커페이션의 다중성과 모던 팝을 더하는데 있어 음악적 세련이 빛나는 부분이다. 이하이의 노래 역시 돋보인다'고 호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대와 우려 속에 만나게 된 'It's Over'는 섬세한 균형감과 세련된 가공으로 완성된 컨템퍼러리 재즈이며 과감한 도전과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 이하이의 노래라는 삼박자가 빚어낸 신선한 결과물'이라고 결론을 지었다.
'잇츠 오버'를 프러듀싱한 양 대표도 이하이의 성공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중이다. 지난 10일 'K팝스타2'에서 컴백 무대를 가진 이하이를 보면서 그는 무대 내내 '아빠 미소'를 지어 시청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심사위원 보아는 "참가자였는데, 이제 정말 가수를 보는 느낌이다. 정말 예뻐졌다"고, 박진영은 "노래면 노래, 비주얼이면 비주얼, 소리반 공기반, 프로듀싱도 빛났다. 정말 예쁘고 노래 잘하고. '1,2,3,4'에서는 약간 어설픈 맛도 있었는데 이제 완전히 프로다워졌다"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16세 소녀 가수의 재즈 도전 성공기를 보는 느낌이 상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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