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를 틀어도, 저기를 돌려도 방송인 신동엽이 나온다. 지상파에 이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케이블채널을 오가는 신동엽의 바쁜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신동엽은 오는 28일부터 TV조선 새 프로그램 ‘아내는 모른다’의 MC로 나선다. 이로써 신동엽은 현재 진행하는 프로그램만 9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를 비롯해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TV 동물농장’, tvN ‘SNL 코리아’, 채널A ‘웰컴 투 돈월드’, E채널 ‘용감한 기자들’, QTV ‘신동엽과 순위 정하는 여자’. 지상파든 종편이든 케이블이든 TV만 틀면 신동엽의 얼굴을 쉽게 볼 수 있다.

3개의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유재석만 봐도 대단하다고 감탄하는데 무려 8개의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신동엽을 보면 ‘언제 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러나 각종 예능프로그램들에서 신동엽을 찾는 건 그의 진행력 뿐만 아니라 입담을 인정한다는 것. 실제로 신동엽은 각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19금 토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신동엽은 10년 전 대상 수상자로 예능프로그램만 틀면 그를 볼 수 있었지만 사업실패와 주식실패 등으로 슬럼프에 빠지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방송 활동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복귀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상파와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까지 섭렵하며 톱MC 반열에 재입성 했고 결국 신동엽표 개그코드가 대중에게 통하며 연예대상의 트로피를 거머쥔 후 더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동엽 본인도 많은 프로그램을 동시에 소화해야 해 쉽지 않을 터. 그러나 신동엽은 “예전에는 방송하는 게 고역이었다. 그런데 이제 비로소 알았다. 다른 것에 대한 호기심도 있고 ‘내가 제일 잘하는 게 방송이구나’, ‘방송할 때 행복하구나’라는 걸 1년 반~2년 전 부터 느꼈다. 감사할 줄 알고 이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텐데 이제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방송할 때도 행복하고 바깥에서도 행복하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말할 때마다 빵빵 터지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신동엽. 앞으로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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