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고원준, 실점 위기 탈출하며 4이닝 무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3.19 14: 17

롯데 고원준이 꾸준히 실점위기에 빠지면서도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원준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82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3볼넷 4탈삼진 무실점했다. 고원준은 직구 구속이 130km 대에 머물렀지만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삼고 수비진의 도움도 받아 마운드를 지켰다. 슬라이더도 비율은 높지 않았지만 위기서 삼진을 잡는 결정구가 됐다.
고원준은 첫 이닝 비록 3번 타자 정성훈과 11구 승부를 펼치긴 했지만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삼아 삼자범퇴로 출발을 가볍게 끊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진영에게 내리 볼 3개를 던져 제구력이 흔들렸지만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어 고원준은 정의윤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2회를 마쳤다.

3회초에도 실점위기에 놓였다. 고원준은 첫 타자 김용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현재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선취점을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는데 우익수 손아섭의 정확한 송구로 2루 주자 김용의가 태그아웃, 위기를 모면했다. 정주현을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이병규(7번)를 낮은 직구로 스탠딩 삼진 처리했다.
위기는 4회에도 이어졌다. 고원준은 박용택을 스트레이트 볼넷,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다. 김용의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가, 3이닝 연속 궁지에 몰린 고원준은 현재윤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고원준은 5회초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양 팀은 4회까지 0-0 동점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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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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