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시범경기 SK전 5이닝 3실점 '부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3.19 14: 36

넥센 히어로즈의 '핵잠수함' 김병현(34)이 SK 타자들을 상대로 고전했다.
김병현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직구 평균이 130km 중후반대에 머무른 김병현은 경기 초반 영점을 잡지 못하면서 제구가 흔들렸다. 공이 전체적으로 높게 몰리면서 안타를 쉽게 허용했다. 그러나 40개를 넘기면서 점차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김병현은 1회 2사 후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정에게 초구에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조성우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2점을 허용했다. 1회 투구수가 20개를 기록했다.
2회와 3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각각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친 김병현은 5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임훈에게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김병현은 그러나 5회 강정호가 솔로포를 때려내면서 팀이 4-3으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문성현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73개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첫 선발 등판해 4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은 볼넷을 내줬으나 공이 일정한 존을 이뤘던 것에 비해 19일 경기에서는 제구 자체에서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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