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박정현과 가창력 애드리브 대결, 돌고래 될 뻔"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3.19 15: 35

가수 김범수가 동료 박정현과 가창력을 두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 웃지 못할 해프닝을 털어놨다.
김범수는 최근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사전녹화에서 지난해 박정현과 나란히 무대에 섰던 합동 콘서트 상황을 재연했다.
김범수는 “지난해 말 박정현과 콘서트를 했다. 많은 분들이 기다렸던 공연이었기에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겠다 싶어 둘이 노래를 하다가 애드리브 대결을 하기로 했다”며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사실 이런 건 두 사람이 사전에 어느 정도 각본을 짜놓고 연습을 하고 들어가는 거다. 박정현과 나는 둘 다 승부욕이 센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억지로 이기려는 생각은 없었는데, 박정현을 향한 관객들의 호응이 너무 뜨거워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음정을 서로 순차적으로 올려 애드리브를 했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처음부터 엄청나게 높은 음을 질러버렸다. 이에 박정현도 지지 않고 고음을 내뱉어 거의 머라이어 캐리, 돌고래 수준까지 갔다”며 이를 재연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사람은 MBC ‘나는 가수다’에 동반 출연하며 각각 대한민국 넘버원 노래 실력을 인정받은 최고의 가수들. 특히 박정현은 ‘나는 가수다’에서 1등 가수로 졸업하는 영예를 누렸으며, 김범수는 ‘비주얼 가수’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이날 녹화에서 김범수는 여자친구에게 번번이 지고 기가 눌려온 과거를 고백하며 또 다른 웃음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19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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