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무실점투’ LG, 철벽 마운드로 롯데에 영봉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3.19 15: 42

LG가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영봉승을 거뒀다.
LG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범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공격적으로 롯데 타선과 맞붙으며 5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6회 정의윤과 7회 정성훈이 타점을 올려 롯데 마운드를 공략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범경기 4승(1무 2패)째를 올렸다. 반면 롯데는 이번에도 타선 침묵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4패(1승 1무)째를 당했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LG 임찬규가 140km 이상의 직구와 각도 큰 커브, 체인지업을 앞세워 롯데 타선을 제압했다. 임찬규는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롯데 고원준은 위기 속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고원준은 1회를 제외하면 4회까지 매이닝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결정구 슬라이더와 수비의 도움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승부의 추는 6회초에 LG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LG는 6회초 김승회를 상대로 박용택과 이진영의 중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찬스에서 LG는 정의윤 타석에서 히트 앤드 런 작전을 걸었고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이어 LG는 7회초에 현재윤이 중전안타를 날렸고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추가점 기회를 잡았다. 한 걸음 더 달아날 수 있는 상황에서 LG는 정성훈이 김승회의 낮게 제구된 직구에 1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2-0으로 도망갔다.
리드를 잡은 LG는 불펜 필승조를 가동하며 승리 지키기에 들어갔다. 임찬규 이후 김선규 이상열 정현욱 류택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6회말 김선규가 2사 2루에서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이진영의 정확한 송구로 2루 주자 박기혁을 홈에서 태그아웃시켜 실점을 막았다.
LG는 마지막 9회말 봉중근을 투입했고 봉중근은 시범경기 첫 세이브를 올렸다.
drjose7@osen.co.kr
부산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