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타선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롯데는 19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서 0–2로 영봉패했다. 이날 경기 포함 6번의 시범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5점을 이상을 뽑지 못하며 4패(1승 1무)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 롯데 김시진 감독은 침묵한 타선을 깨우기 위해 타순 변동을 꾀했다. 그동안 시범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던 강민호를 4번 타자로 올렸고 지난 2년의 성적을 참고해 타자들을 최적의 타순에 배치시켰다.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조성환을 2번 타자로, 전준우를 6번 타자에 놓아 타선이 일정한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했다.

하지만 타선은 이번에도 침묵했다. 선발투수 임찬규에게 단 3개의 안타만 기록했고 경기 내내 안타 5개만 쳤다. 2회 선취점 찬스를 잡았지만 김대우가 임찬규의 높은 공에 허무하게 2루수 땅볼 병살타를 쳤고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당했다. 6회 박기혁의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선 손아섭이 우점안타를 쳐 1점을 뽑나 싶었지만 2루 주자 박기혁이 이진영의 송구로 홈에서 태그아웃되고 말았다.
상하위 타선 가릴 것 없이 배트가 늦었고 수싸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리드오프로 뛰고 있는 황재균은 단 한 차례도 1루를 밟지 못했고 2번 타자 조성환과 4번 타자 강민호도 침묵했다. 3번 타자로 나선 손아섭은 안타 하나를 기록했지만 무딘 배트 스피드로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방망이는 믿을 게 못된다. 어제 15안타를 쳐도 오늘 안타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아야 된다”고 팀 전체의 균형을 강조했다. 롯데가 개막까지 10일여 남은 상황에서 타선 침체에서 벗어나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drjose7@osen.co.kr
부산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