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한화, 빈타 끝에 2-2 무승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19 16: 26

두산과 한화가 시범경기 첫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 공동 1위였던 두산과 9위 한화의 맞대결이었지만 양 팀 모두 빈타에 시달리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두산은 12안타 6볼넷, 한화는 7안타 8볼넷에도 2점씩밖에 내지 못했다. 잔루도 두산 16개, 한화 13개에 달했다. 
한화는 2회 2사 1·2루, 3회 2사 1·3루, 4회 2사 2루, 5회 2사 1·2루로 계속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으나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다. 두산도 1회 2사 만루, 2회 2사 만루, 3회 1사 2·3루, 4회 1사 2루에서 한 번도 득점타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5회초 두산이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동주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 오재원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득점권 찬스를 만든 두산은 양의지가 한화 선발 대나 이브랜드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한화도 5회말 반격에서 선두타자 오선진이 니퍼트로부터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김태완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최진행이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1-1 동점을 이뤘다. 
이에 두산도 6회초 손시헌의 우전 안타, 허경민의 좌전 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 찬스에서 홍성흔의 땅볼을 한화 유격수 이대수가 놓치는 실책을 범한 사이 3루 주자 손시헌이 홈을 밟으며 2-1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두산 정재훈을 상대로 2사 후 김태완과 최진행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찬스에서 추승우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정현석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이재우(1⅔이닝)-변진수(⅓이닝)-김강률(1이닝)이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정재훈이 1이닝 1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타선에서는 김동주·허경민·손시헌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때렸다. 
한화는 선발 이브랜드가 5이닝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최진행과 정현석이 2안타로 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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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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