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30)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 투구내용에 대해 만족과 아쉬움을 함께 드러냈다.
이브랜드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10일 광주 KIA전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보다는 조금 더 나아졌지만 만족스런 내용은 아니었다.
경기 후 이브랜드는 "5이닝 1실점에는 만족하지만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체인지업이 좋았고, 빠른 볼도 지난 경기보다는 좋았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투구수 조절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브랜드는 총 101개 공을 던졌다. 이닝당 20개가 넘는 투구수. 최고 147km 직구(45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14개) 투심(12개) 슬라이더(10개) 커브(8개) 등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이브랜드는 지난 KIA전에서도 77개를 던졌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101개를 던지며 투구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음 경기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경기. 과연 이브랜드가 시즌 개막에 맞춰 투구수 조절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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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