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계를 잘 밟아나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넥센 히어로즈가 총 26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SK 와이번스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 터진 대타 박병호의 동점 투런과 이성열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9-8로 역전승했다.

선발 김병현은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했고 팀 복귀 후 처음으로 유격수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2안타를 모두 2홈런으로 뽑아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박병호는 9회 대타로 나와 동점 투런을 날리며 4번타자의 위용을 뽐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김병현은 준비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실투성 볼도 줄어들었고 사사구도 없어보였다. 좌우로 빠지는 변화구도 여러 가지 테스트를 했는데 만족스러웠고 이 단계를 잘 밟아나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오늘 1루쪽에서 보이지 않은 실책이 많이 나왔는데 이 부분을 고쳐야 한다. 오늘도 한점차 경기였는데 오늘 같은 경기를 이겨야 이기는 습관이 생긴다"며 선수들에게 끈질긴 플레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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