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덕화가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의 후속작에 임하며 숨길 수 없는 부담감을 나타냈다.
배우 송선미는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JTBC 새 주말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궁중잔혹사’) 제작발표회에서 “김수현 작가의 뒷차를 타서 잘 못하면 화살이 다 돌아올 거 같다”며 재치있는 투정을 부렸다.
이어 그는 “‘무자식 상팔자’가 무진장 잘 나갔는데 갑자기 뚝 떨어지면 어디가서 하소연을 하나”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덕화는 “‘무자식 상팔자’가 획기적인 프로그램이어서 부담된다. 기적같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후속작이라는 사실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이덕화는 극중 조선의 16대 왕 인조 역을 맡았다. 인조는 병자호란의 치욕을 수 없는 치욕에 괴로워하면서도 위태로운 왕위로 늘 불안에 떠는 인물이다. 인조는 소용 조씨(김현주 분)를 궁으로 들인 이후부터 그녀의 달콤한 치마폭에 쌓여 이성을 잃고 아들 소현세자를 주검으로 만들어 버린다.
한편 ‘궁중잔혹사’는 왕의 사랑에 끊임없이 허덕이며 왕을 독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도박도 서슴지 않는 궁중 여인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최고의 팜므파탈 소용 조씨(김현주 분)와 궁중 여인들의 암투를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병자호란 당시 혼란과 격동의 시개를 살아갔던 다양한 인물들의 삶의 지혜와 인내, 용기를 바탕으로 역사가 우리에 선물하는 ‘정의의 승리’를 확인시켜주겠다는 의도다. 오는 23일 첫 방송.
mewolong@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