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유명인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3.19 17: 51

스타강사 김미경이 혹독한 유명인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페이스북 사칭에 이어 과거 발언 논란까지 유명인이라면 한번쯤 거쳐간다는 논란과 해명의 과정을 밟고 있다.
김미경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그가 출연한 방송은 초난강, 성룡 등 기라성 같은 해외스타들도 이뤄내지 못한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그는 ‘무릎팍도사’ 출연 후 그동안 숱한 방송 강연이 무색할 정도로 단숨에 유명인이 됐다. 사생활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고 과거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른 것.
이는 하루 아침에 유명세를 치르는 스타들이 피하고 싶지만 피하기 쉽지 않은 필수코스다. 김미경은 지난 15일 그를 사칭한 페이스북이 등장하자 부랴부랴 주의를 당부했다. 그의 이름을 내건 페이스북의 등장은 애교에 불과했다.

19일에는 그가 강연에서 인문학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뒤늦게 일었다. 그는 지난 1월 1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김미경 쇼’에서 한 청년이 “인문학 서적을 읽는다”고 하자 “어디에 갖다 쓰게?”, “시건방을 떨고 있다” 등의 조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강의 전체가 아닌 김미경의 다소 수위가 강한 발언만 편집된 영상이 논란의 시발점이었다. 문제가 불거지자 김미경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인문학이야말로 내 모든 강의의 원천”이라면서 “핵심은 인문학 비하가 아니라 자기계발서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앞뒤가 잘린 편집된 영상으로 인해 괜한 오해가 발생한 것.
김미경은 일반 연예인이 아니다. 방송에 출연한 이후 예상하지 못한 뜨거운 관심은 그를 적지 않게 당황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가 그만큼 대중의 눈길이 집중되는 유명인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자신이 어느새 유명인이 됐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다. 제 아무리 마음고생이 있다고 해도 관심이 무관심보다 기분 좋은 일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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