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42) 우리은행 감독이 감독 데뷔 첫해 우승을 차지했다. 코치를 수행했던 신한은행 시절부터 포함하면 통합 7연패다.
위성우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은행은 1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삼성생명과 3차전서 66-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006년 겨울리그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 함께 신한은행(7회)에 이어 최다 우승 공동 2위가 됐다.
우리은행의 우승은 이번 시즌 개막 전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우리은행이 최근 4시즌 동안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위성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은 확연하게 달라졌다. 위성우 감독은 전주원 코치와 함께 부임한 직후 신한은행에서 일군 통합 6연패의 힘을 우리은행에 제대로 전수했다.
개막전부터 KDB생명을 격파하며 상쾌한 출발을 선보인 우리은행은 정규리그서 24승 11패로 마치며 신한은행의 정규리그 6연속 1위를 저지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의 돌풍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챔피언결정전 3연승을 거두며 7년 만의 짜릿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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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