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센터' 서장훈, 감동의 은퇴식과 함께 코트 떠나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3.19 21: 50

‘국보센터’ 서장훈(39)이 자신의 마지막 무대를 완벽히 장식하며 코트를 떠났다.
서장훈은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자신의 농구 인생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올 시즌 최다 3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안긴 서장훈은 은퇴식을 통해 자신의 농구인생에 마침표를 찍었고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KT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축하공연으로 은퇴식이 막을 열었다. 등장부터 화려했던 농구대잔치 연세대학교 시절, 그리고 1998년 프로입단부터 2013년 은퇴까지 서장훈의 농구 인생 하이라이트가 상영됐다. 서장훈은 영상으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후 KT 구단은 서장훈에게 기념동판을, 전창진 감독은 기념메달을, 선수단은 기념 앨범을 전달했다. 서장훈 또한 모교 연세대학교에 발전 장학기금 2억원을 내며 은퇴식의 뜻을 더했다. 서장훈이 기부한 2억원은 연세대학교 저소득층 학생에게 전달된다.
은퇴 소감으로 서장훈은 관중들에게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부족한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분들의 기대를 충족시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코트 중앙에서 KT 동료들의 헹가레를 받고 코트를 떠났다. 한국프로농구 통산 최다 득점(13,231점) 리바운드(5235)를 올린 국보센터의 마지막을 두고 팬들도 떠나는 서장훈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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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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