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윤석민 기지개, 개막전 카드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3.20 07: 15

"눈이 안갈수가 없네".
KIA 우완투수 김진우(30)와 윤석민(26)이 재활군에서 1군에 합류해 볼을 뿌리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앞서 각각 하프피칭과 캐치볼을 소화했다. 어깨 통증을 호소해 전열에서 이탈했으나 개막을 열흘 앞두고 시동을 켠 것이다.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두 투수의 복귀 시점. 볼을 만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제는 어깨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다. 현재로는 어깨문제가 재발하지 않는다면 개막 초반 설령 공백이 있더라고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김진우가 먼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하프피칭을 했다면 향후 2~3회의 불펜피칭을 거쳐 실전점검까지 약 2주 정도가 필요하다. WBC 출전 후유증에 시달렸던 윤석민의 경우는 조금 더 늦겠지만 개막 2주째는 전선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개막 2연전 등판은 두 선수 모두 쉽지 않아 보인다.  
선발진의 두 기둥 투수가 어깨통증을 호소하자 선동렬 감독은 애가 탔다. 개막 초반부터 강한 선발진과 강한 타선을 앞세워 치고 나가려는 계획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 투수의 기지개 투구를 지켜본 선 감독은 "눈이 안갈수가 없네. 그래도 볼은 가볍게 뿌린다"면서 애타는 마음과 반가움 마음을 동시에 드러냈다.
선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양현종, 헨리 소사, 서재응, 2년차 임준섭를 차례로 선발투수로 기용하면서 점검을 하고 있다. 아마도 넥센과의 개막 2연전 선발카드는 네 투수 가운데 두 명이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두 기둥투수의 복귀 시점이 KIA의 초반 행보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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