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심야 시간대 시청률이 하향 평준화됐다.
화요일 오후 11시대 프로그램이 예능, 시사 가리지 않고 낮은 시청률에 허덕이고 있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SBS 토크쇼 ‘화신, 마음을 지배하는 자’는 전국 기준 6.9%를 기록했다.
지상파 방송의 시청률 1위가 6%대인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다른 방송사의 프로그램 시청률은 애국가 수준이라는 게 더욱 눈길을 끈다. 일단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4.7%를 보였으며, 저조한 시청률로 조기 종영한 KBS 2TV ‘달빛프린스’의 빈자리를 채운 ‘뮤직뱅크 인 자카르타’는 3.3%를 기록했다.

그나마 오후 11시부터 11시 30분까지 방송된 KBS 1TV ‘뉴스라인’이 7.3%로 체면을 유지했을 뿐이다. 콘텐츠의 다양화로 인해 제 아무리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이 하락했다고 해도 오후 10시대 드라마와 비교하면 오후 11시대는 처참한 수준이다.
현재 오후 10시대 드라마는 MBC ‘마의’와 SBS ‘야왕’이 모두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가 여전히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교양과 뉴스인 KBS 1TV와 MBC는 차치하더라도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한 KBS 2TV와 SBS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오후 11시대 시청률의 하향평준화는 그만큼 소구력이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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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