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김민희, 데뷔 시절 찾아보니 '깜짝'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3.20 09: 07

과거 N세대 아이콘으로 '핫스타'로 군림하던 그녀들이 이제 충무로 허리 여배우가 됐다. 김효진과 김민희가 2013년 봄 극장가에 나란히 컴백한다. 한 CF에 등장해 신드롬을 일으키고 아이콘이 됐던 이들의 달라진 모습을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일 듯 보인다.
김효진과 김민희는 90년대 후반 CF와 패션 잡지를 종횡무진하며 신세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소위 'N세대'의 대표주자들이었던 것. 닮은 듯 다른 개성 넘치는 그녀들은 당시 배우라기 보다는 하나의 이미지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들은 이제 충무로에서 손에 꼽히는 젊은 여배우들이 됐다.
김효진은 영화 '끝과 시작'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드러낸다. 그간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 '맨발의 기봉이', '돈의 맛' 등으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은 그가 이제는 유부녀란 것도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끝과 시작'에서는 사랑을 갈구하는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여자 '나루' 역을 맡아 지금까지와의 또 다른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현재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황정민과 팔색조 여배우 엄정화가 둘 다 그의 상대역이다.

드라마 '굿바이 솔로'를 통해 본격적으로 여배우로서 인정받기 시작했고, 영화 '화차'로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기며 재발견이란 호평을 들었던 김민희는 그 만큼 이번에 내놓은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은 현실 연애를 내세운 영화 '연애의 온도'다.
갈피를 못 잡을 정도로 통통 튀던 매력의 패셔니스타가 이제는 '믿고 보는' 여배우가 됐다. '연애의 온도'에서는 사내 연애 3년차 은행원 장영으로 등장해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커플 연기를 보여준다. 자연스럽고 사랑스럽게 연기하며 보는 이를 자연스럽게 집중시키는 흡인력이 있다. 이들이 올 초 침체됐던 극장가 여풍에 활기를 불어넣을지도 지켜볼 만 하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