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 www.kt.com)의 LTE 가입자가 서비스 개시 14개월 만에 500만 명을 돌파했다.
KT는 20일, 2012년 1월 LTE 서비스를 시작한지 14개월여만에 가입자 500만명(3월 19일 기준 500만 2000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6월 초, 서비스 개시 5개월 만에 LTE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한 후 8월에 200만 명, 11월에 300만 명, 그리고 올 1월 400만 명을 돌파했다.
경쟁사보다 늦게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출시 첫 3개월 동안 월평균 순증 가입자가 10만명 수준이었으나 최근 3개월에는 월평균 순증 가입자가 56만명으로 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KT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보조금 경쟁이 아닌 글로벌 대표 주파수인 1.8GHz 전국 네트워크에 기반한 우수한 네트워크 품질, 고객맞춤형 요금제, 차별화된 콘텐츠, 글로벌 로밍 등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KT는 LTE 가입자를 대상자가 다양한 연령층과 요금제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 자료도 내놓았다.
LTE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던 작년 6월 대비 20~40대의 비중은 5%p 가량 감소한 반면, 10대 이하(0세~만19세)는 2.9%p 증가한 15.4%, 50대 이상 비중은 2.1%p가 증가한 18.4%로 늘어났다. KT는 청소년요금제, 어르신요금제 등 연령대별 전용 요금제와 데이터이월, 데이터무제한, 뭉치면 올레 등 풍부한 혜택을 담은 차별화된 요금제 출시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했다.
데이터 이용량과 무선 ARPU도 동시에 증가했다. 2012년 한해 동안 3G에서 LTE로 기기변경한 이들을 대상으로 기변 전 1달과 기변 후 1달 동안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LTE로 바꾸고 나서 2.2배 가량 데이터를 더 많이 쓴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LTE 데이터 사용량은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6월 100만 돌파 당시 1인당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661MB였으나 지금은 약 2,118MB(올 1월 기준)로 28% 증가했다. 무선 ARPU도 지난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하는 등 3분기 연속으로 상승했다.
KT 커스터머부문장 서유열 사장은 “LTE 가입자 500만 돌파는 KT의 우수한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이 인정해 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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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대역 사거리에 위치한 KT 대리점에서 대리점 직원들과 고객들이 LTE 가입자 500만 돌파를 축하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