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의혹' 동부, "사법권 조사 받았으면 좋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3.20 10: 44

"사법권의 조사를 받았으면 좋겠다".
원주 동부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승부조작이 일어났다는 일각의 의문에 대해 구단과 선수단 전체가 모두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동부는 올 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미 강동희 전 감독이 승부조작으로 인해 구속된 상황에서 최근 올 시즌도 승부조작과 연류되어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 지난 19일 서울 SK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임한 동부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패배를 당하면서 올 시즌 마지막 기억도 좋지 못했다.

그러나 동부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통해 항변했다. 선수단 내부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 동부 관계자는 "승부조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선수단을 비롯해 구단과 그룹 차원에서도 충격을 받았다"면서 "충격을 이겨내야 하지만 쉽지 않다.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심증만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매 시즌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선수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며 "특히 선수단의 경우 사법권을 통해 조사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정확한 판정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최근 불거진 논란은 전주가 승부조작을 전제로 해 베팅을 지시했고 이것이 감독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과 함께 선수들까지 개입되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동부는 선수들을 상대로 내부조사를 했고 가담한 선수가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