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욕인데 명품같이 들리는 건 왜일까.
영화 '파파로티'가 욕도 명품으로 만드는 배우 한석규의 명품 욕 퍼레이드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육두문자를 내뱉는 세종대왕 캐릭터로 '욕세종'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바 있는 한석규는 이번 '파파로티'에서 까칠한 시골 선생 캐릭터를 통해 그만의 명품 욕을 선보이며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건달 고딩 장호(이제훈 분)를 똥이라 부르며 거침 없는 막말을 쏟아내다가도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을 땐 밝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하는 한석규의 아이러니한 모습이 캐릭터의 코믹한 매력을 배가시키는 것.
이번에 공개된 욕 퍼레이드 영상 또한 거칠지만 친근하게 다가오는 욕하는 한석규의 모습으로 웃음을 전한다.
능청스럽게 대사를 내뱉다가 "에이. 이런 옘병할"이라는 욕을 내뱉으며 NG를 내는 한석규의 모습은 그 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정반대되는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건달 고딩 이제훈을 향해 쉴 틈 없이 거친 말을 날리는 것은 물론 교장 선생님 오달수에게도 리얼한 욕을 내뱉는 한석규의 모습은 처음 보는 그의 반전 매력으로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여기에 한참 욕을 하고 난 뒤 "미안"이라는 애교 섞인 멘트를 전하는 그의 모습은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유쾌한 매력으로 훈훈한 웃음을 전한다.
한편 '파파로티'는 지난 14일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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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로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