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더비' 이상범-추일승, "테일러 별로" VS "KGC 밟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3.20 12: 07

"테일러 별로..."(KGC 이상범 감독)-"밟고 넘어 가겠다"(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0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문경은 SK 감독을 비롯해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감독들이 참석했다.
6강 PO서 만나게 된 안양 KGC인삼공사와 5위 고양 오리온스는 오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오리온스는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조셉 테일러(28, 198㎝)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KGC의 후안 파틸로(25, 196㎝)를 막기 위한 오리온스의 마지막 카드. KGC 이상범 감독과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테일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전의를 불태워다.
KGC 이상범 감독은 "오세근의 출전은 불가능하다. 나머지 선수들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부상 선수중 복귀하는 선수가 없다. 강력한 수비를 통해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정규리그때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선보였다. 특히 우리가 KGC와 상대전적에서 좋지 않다. 이상범 감독 때문이다. 큰 고민이 된다. 하지만 어렵게 진출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맞대응했다.
양티 대결서 큰 관심거리는 역시 테일러. 이상범 감독은 테일러 교체에 대해 평가해 달라고 하자 "내가 예전에 데리고 있었지만 별로..."라며 말을 아꼈다. 이 감독의 대응에 추 감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추일승 감독은 "부족하다면 앞으로 만들어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의 도발을 지켜보던 추 감독은 "이상범 감독이 가장 두렵다. 또 김태술도 부담이 된다"면서 "그러나 꼭 KGC를 밟고 넘어가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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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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