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올 시즌 클린업 박용택·정성훈·이진영으로 구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3.20 12: 43

LG 김기태 감독이 시즌 개막을 10일 앞두고 올 시즌 클린업트리오를 공개했다.
김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범경기에 앞서 “클린업트리오는 박용택·정성훈·이진영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전에 밝힌 것처럼 상대 투수에 따라 이들 셋의 타순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물론 각자의 컨디션을 보고 더 큰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이병규(9번) 역시 지난 시즌처럼 클린업트리오에서 뛸 수 있다. 이병규가 많이 좋아져서 다음 주부터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며 “아마 올 시즌에도 우리 팀과 붙을 때 상대 팀이 왼손투수들을 많이 낼 것이다.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주전 포수와 관련해서는 “포수는 체력소모가 큰 포지션이다. 포수 한 명이 전 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무리고 실질적으로 우리 팀에 풀타임을 소화한 포수가 없다. 주전 포수 한 명을 정해놓기 보다는 골고루 기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전날 선발 등판에서 호투한 임찬규를 비롯, 투수진에 대해 “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어제 찬규는 공을 때리는 힘이 생겼더라. 토종 선발투수들을 향한 우려도 있었는데 잘 던지는 중이다. 모레까지 지켜보고 선발진을 결정하겠다”며 “그래도 투수는 부상에 민감하기 때문에 시즌 중 8, 9명까지 대기시킬 것이다. 확실한 점은 작년에 비해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이다”고 흡족해했다.
한편 LG 불펜 셋업맨 유원상은 이날 불펜에서 52개의 공을 던졌다. 유원상의 불펜투구를 지켜본 차명석 투수코치는 “괜찮았다. 내일 한 번 더 체크할 계획이다”며 “아프지만 않다면 실전 등판에서 확실하게 체크해볼 생각이다. 이번 주가 시범경기 마지막인 만큼 이번 주 안으로 등판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오늘은 좋았기 때문에 고무적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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