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새로운 4번 타자로 낙점된 최정(26)이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1-1로 맞선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강윤구의 138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뽑아냈다. 전날(19일) 솔로 홈런으로 시범경기 첫 아치를 그렸던 최정은 2경기 연속 짜릿한 손맛을 봤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으로 소속팀을 잠시 비웠던 최정은 대회 중 얻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6일 문학 한화전에서야 팀에 합류했다. 올 시즌 팀의 최대 고민인 4번 문제를 해결할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최정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4번 타자로서의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채병룡(SK)과 강윤구(넥센)가 선발 등판한 가운데 4회초 현재 SK가 2-1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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