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한화전 5이닝 무실점 호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20 14: 48

두산 베테랑 우완 투수 김선우(36)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김선우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하나 뿐이었지만 노련하게 맞혀잡는 피칭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포항 NC전 4이닝 5피안타 1볼넷 2사구 3실점보다 좋아진 내용이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도 6.75에서 3.00으로 낮췄다.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자랑했다. 1회 한화 오선진에게 좌전 안타, 하주석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태완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한숨돌린 뒤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없이 넘어갔다. 

2회에도 정현석을 중견수 뜬공, 추승우를 1루 땅볼로 잡은 김선우는 그러나 이여상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한승택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다시 2사 1·2루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연경흠을 투수 앞 땅볼로 침착하게 잘 처리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오선진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선우는 하주석을 포수 파울플라이 잡은 뒤 다시 김태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또 다시 1·2루 위기. 하지만 김선우는 최진행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두 번째 병살타였다. 
4회 역시 첫 타자 정현석에게 1루수 강습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추승우를 투수 앞 땅볼, 이여상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이어진 2사 3루에서 한승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연경흠을 2루 땅볼, 오선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하주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박세혁이 김태완 타석에서 하주석의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총 투구수는 70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 38개, 볼 32개였다. 뜬공 아웃은 3개였지만 땅볼 아웃은 병살타 2개포함 8개나 될 정도로 땅볼 유도가 좋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km. 하지만 직구(19개) 대신 투심 패스트볼을 43개나 던졌고, 여기에 체인지업(5개)-커브(3개)을 섞어던졌다. 100% 힘을 발휘하지 않았지만, 김선우의노련함은 한화 타자들을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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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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