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무실점' 김선우, "시즌 준비 잘 되고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20 16: 44

"시즌 준비가 잘 되고 있다". 
두산 베테랑 우완 투수 김선우(36)가 안정된 피칭으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김선우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포항 NC전 4이닝 5피안타 1볼넷 2사구 3실점보다 좋아진 내용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1회부터 5회까지 주자를 내보내며 득점권 상황을 초래했지만 김선우 특유의 안정된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주지 않았다. 득점권 위기 때마다 병살타를 2개나 유도하는 등 고비에서 노련함이 돋보였다. 

총 투구수는 70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 38개, 볼 32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km로 정상 스피드가 아니었지만 아웃카운트 15개 중 10개를 땅볼로 처리할 만큼 땅볼 유도가 잘 이뤄졌다. 직구(19개) 대신 투심 패스트볼을 43개 던졌고, 여기에 체인지업(5개)-커브(3개)을 섞어 던졌다. 100% 힘을 발휘하지 않았지만, 김선우의 노련함은 한화 타자들을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경기 후 김선우는 "맞혀 잡는데 주력했다. 투구수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 그 점에 주안점을 두고 피칭했다. 현재까지 시즌 준비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잘 끌어올릴 수 있음을 자신했다. 
한편, 3회 중앙 펜스를 넘어 전광판을 직격하는 대형 투런 홈런을 터뜨린 김현수는 "볼카운트가 유리한 상황이라 부담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직구가 가운데 실투로 들어와 운 좋게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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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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