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조인성이 송혜교를 떠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12회에서는 오수(조인성 분)가 오영(송혜교 분)의 비밀 방에 들어가 그에게 남길 동영상을 촬영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오수는 잠 들어있는 오영의 방에 들어가 도둑 키스를 했다. 오수는 오영이 깊이 잠들어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영은 살며시 눈을 뜨며 오수가 자신에게 키스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앞서 오수는 3일 만에 오영을 떠나지 않으면 모든 사실을 알리겠다는 진소라(서효림 분)의 협박을 받았다. 그리고 서서히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오영을 떠날 준비를 했다.
오수는 오영의 방에서 나와 온실 속 비밀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서 오수는 오영이 어린 시절부터 남긴 비디오를 보곤 했는데, 오수는 자신이 모든 사실을 밝히는 영상을 오영에게 남기려 했다.
오수는 카메라의 녹화 버튼을 누르고 “네가 이걸 볼 때쯤이면 내가 너의 친오빠가 아니란 걸 네가 알았을 거다”라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영의 친오빠 사진을 꺼내며 “나와는 다르게 착하고 성실한 놈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오수는 끓어오르는 슬픔을 참지 못했다. 결국 그는 “너의 친오빠는 널 아주 많이 사랑했다”는 말을 남기고 애절한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조무철(김태우 분)은 오수를 죽이려는 김사장에게 “오수에게 빚을 받기로 한 약속 날짜를 지키라”고 불같은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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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바람이 분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