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정 "어머니, 계모 의심돼 친자확인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3.21 08: 02

배우 이의정이 어머니와 친자확인을 했다고 폭탄 고백을 했다.
 
이의정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힐링토크쇼 '모녀기타' 녹화에서 ‘딸은 엄마의 업보다?!’라는 주제로 어머니 전천득 여사가 함께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사와 어머니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번 녹화에서 이의정은 뇌종양 투병 이후 더 돈독한 모녀 사이가 됐지만 과거 어머니와 있었던 다양한 일화들을 공개하며 눈물을 흘렸다. 먼저 이의정은 “어머니가 나를 임신했을 때 지우려고 계단에서 일부러 굴렀었다고 한다”라고 충격적인 고백으로 말문을 열었다.
 
또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번개머리’로 한창 잘 나갈 때 엄마가 연애를 못하게 해 불만이었다”고 토로했고, 이의정의 어머니는 “그 때 만나던 남자친구를 불러다 뺨을 때리고 호되게 혼내며 못 만나게 했다”고 억척스러웠던 과거를 인정했다.
 
특히 이의정은 “오빠나 언니에 비해서 나에게는 늘 엄했던 어머니가 계모가 아닐까 의심했다”며 “우리 엄마가 친엄마인지 궁금해서 친자확인을 했다”고 밝혀 모든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을 때 뇌종양 판정을 받았던 이의정은 “병원에도 늘 혼자 있었다. 아픈 딸 앞에서 눈물 한 번 흘린 적 없는 어머니를 원망하기도 했다”며 “차라리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이의정의 어머니는 “병원비를 대고, 빚을 갚느라 돈을 벌어야 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고, “그 때 말은 못했지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밤새 끙끙 앓다가 이가 모두 빠졌었다”며 투병 당시의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의정 모녀의 이야기를 듣던 김지선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있지만 표현하지 못해서 그 마음을 알지 못했던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2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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