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임원진 고용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애플은 어도비사의 최고기술경영자(CTO)였던 케빈 린치를 최근 새로운 기술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외신 포춘은 21일(한국시간) 케빈 린치 고용 소식을 전하면서 “새로운 고용에 대한 소식이 애플과 관련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전의 기운을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애플 안팎에서 이번 고용에 대한 논란이 있음을 시사했다.

IT전문 매체 위어드의 스티브 래비는 그를 '스타'라고 칭했고, 영향력 있는 애플 블로거 존 그루버는 그를 ‘좋지 않은 고용’ 그리고 ‘멍청이(bozo)’라고 평가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데이브 와이너는 케빈 린치에 대해 “이제 우리는 (적임자를) 찾았다”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남기기며, “존 그루버가 조용히 한다면”이라는 가정을 달기도 했다.
애플인사이더의 다니엘 에런 딜거는 “그는 지난 가을 떠난 스콧 포스털의 빈 공백을 메우는 한시적인 소프트웨어 팀의 리더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포춘은 그가 애플과 뿌리깊은 인연이 있다고 보도했다. 케빈 린치는 원조 매킨토시팀이었던 빌 앳킨슨과 앤디 헤츠필드와 제너럴 매직이라는 곳에서, 현재 애플 부사장인 필 실러와는 매크로미디어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그와 지난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와 인연은 그리 유쾌하지 못하다. 2010년도에 이들은 모바일용 플래시에 대해 대립각을 세웠고, 애플이 자사의 기기에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을 때, 린치는 이를 비난하는 동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애플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던 케빈 린치가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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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