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항전 출전을 노리고 있는 함부르크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함부르크 지역지 모르겐포스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두 가지 안좋은 소식이 있다. 마르쿠스 베리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막시밀리안 바이스터는 독일 축구협회로부터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면서 "함부르크의 남은 스트라이커는 손흥민과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 두 명이 전부"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20골을 합작한 팀 내 득점 1, 2위 루드네브스(11골)와 손흥민(9골)이 건재하다고 해도 함부르크에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만에 하나 둘 중 한 명이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대안이 없고, 교체 요원도 마땅찮다.

토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도 "현 상황에서는 원 스트라이커 체제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야 적어도 경기 도중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함부르크는 현재 11승 5무 10패를 기록하며 리그 8위에 올라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6위 마인츠 05와 승점 차이 없이 골득실에 뒤져 있는 상태라 언제든지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이다.
지금으로서는 두 에이스 손흥민과 루드네브스가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은 모두 A매치 데이를 맞아 한국과 라트비아 대표팀에 소집됐다. 핑크 감독은 "부상 없이 팀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의 가호가 있길 바란다"며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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