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가 어떻게 주연을 맡아? 韓영화 충격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3.21 09: 25

세상에 없던 특별한 고릴라가 온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흥행 감독이자 이야기꾼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 ㈜덱스터필름)가 아시아 최초의 디지털 캐릭터 ‘링링’과 대한민국 최초 Full 3D의 완성 과정을 담은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관중으로 가득 찬 야구장, 그 한가운데에서 쥐고 있던 야구공을 던지는 ‘링링’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번 영상은 아시아 영화 최초의 디지털 캐릭터로 탄생한 ‘링링’의 생생한 비주얼, 리얼한 움직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섬세하게 구현된 표정과 털 하나하나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링링’의 모습은 실제 고릴라와 다름 없을 정도로 리얼하게 표현돼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더불어, 김용화 감독의 현장 지휘 모습을 시작으로 아시아 최초 디지털 캐릭터이자 Full CG 고릴라의 구현을 위한 제작 과정, 최첨단 3D 촬영 장비와 헬리캠, 스카이워커 등 최신 장비가 총동원된 대한민국 최초 100% Full 3D 촬영 현장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이 영화는 ‘타짜’ ‘식객’ 등을 탄생시킨 허영만 화백의 1985년 작품 ‘제 7구단’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제 7구단’은 야구하는 고릴라를 주인공으로 동물과 스포츠의 만남이라는 상상력 넘치는 설정, 그리고 그로 인해 펼쳐지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수많은 팬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2013년, 28년 전 만화로만 구현 가능했던 이 작품이 '미녀는 괴로워'(662만), '국가대표'(848만) 등 흥행감독 김용화에 의해 스크린으로 재탄생해 기대감을 갖게한다. 김 감독은 전작 '미녀는 괴로워'에서 특수분장을 통해 김아중을 200kg으로 만든 바 있고, '국가대표'에서는 자체 제작 와이어 캠 촬영 등을 선보이는 등 혁신적인 시도를 거듭해 왔다. '미스터 고'는 그에게 또 한 번의 도전이다.
한편 '미스터 고'는 이런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최첨단 기술의 개발과 더불어 중국 투자 유치 및 배급에 따른 전세계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7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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