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극장가를 점령한 영화 '파파로티', 왜 이렇게 잘 될까.
'파파로티'가 주연배우 한석규와 이제훈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유쾌한 웃음과 감동의 눈물,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는 명품 클래식까지 관객들을 사로잡은 흥행 키워드를 공개했다.
특히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웜 바디스'에 뒤진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지만 이후 1위 자리를 탈환하는 저력을 과시할 정도로 영화 자체의 힘을 입증한 만큼 공개된 흥행 키워드에 관심이 쏠린다.

#1. 한국영화 男風 잇는 한석규+이제훈, 믿고 보는 배우들 명품연기!
세대를 대표하는 두 연기파 배우 한석규와 이제훈은 '박수건달'의 박신양,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 '신세계'의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등 올 해 한국 영화의 흥행 키워드인 남풍을 잇는 명품 연기 앙상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니컬한 가치관의 소유자인 상진 역의 한석규와 "건달은 노래하면 안됩니까"라고 반문하며 열정을 잃지 않는 건달 장호 역의 이제훈은 사제 지간의 역할이 뒤바뀐 듯한 의외성의 캐릭터로 재미를 만들어낸다.
또한 한국영화 역대 흥행 톱 3의 주인공으로 온 국민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오달수와 조진웅, 강소라는 각기 다른 색과 개성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2. 웃고 있는데 자꾸 눈물이? '웃픈 영화'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파파로티'는 예상치 못한 순간 울컥하는 감동을 선사하고 클라이막스를 향해가며 마지막 무대가 펼쳐질 때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된다.
곧 서로를 잡아먹을 듯 으르렁대다가도 한 순간 진심을 드러내는 선생 상진, 그리고 거칠고 반항기 충만한 조폭의 모습에서 자신의 슬픔과 아픔을 드러내는 장호의 이야기와 더불어 빵빵 터지는 웃음을 만들어내는 교장 오달수, 폭발적 반응을 이끌고 있는 캠퍼스 교사 커플 영어쌤 이도연과 학생 주임 이상훈의 연기까지 웃음과 감동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파파로티'는 제대로 웃기면서도 슬픈 '웃픈' 영화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이끌고 있다.
#3.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화! 진정성 있는 감동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소개된 바 있는 고딩 파바로티 김호중 군과 김천예고 음악 과장 서수용 교사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파파로티'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통해 진정성 있는 감동을 담아냈다.
김천예고에서 만난 서수용 교사와 김호중 군의 사연이 영화를 통해 재탄생되며 한층 드라마틱한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것.
특히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파파로티'의 모티브가 된 김호중 군의 실제 사연에 폭발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
#4. 짜릿한 전율과 카타르시스! 명품 클래식과 '행복을 주는 사람'
'파파로티' 속 상진과 장호의 유일한 공통분모인 성악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전율과 감동을 전하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 대중적으로 친숙한 '네순 도르마(Nessun Dorma)', 오케스트라 연주로 재해석 된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은 오감을 자극한다.
한석규, 이제훈 두 남자가 서로 교감해 가는 과정은 명품 음악이 더해져 더욱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파파로티'에서 장호가 부르는 노래에 세계적인 테너 강요셉이 참여, 감동의 폭이 다른 목소리와 노래로 전율을 전한다.
한편 '파파로티'는 지난 14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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