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용만이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가 진행자로 있는 프로그램 제작진이 김용만의 MC 하차 여부를 놓고 고민 중에 있다.
김용만은 현재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KBS 2TV ‘두드림’, ‘비타민’, MBC ‘섹션TV 연예통신’, JTBC ‘닥터의 승부’ 등 총 다섯 개의 프로그램에서 MC로 활동 중이다.
이와 관련해 SBS 관계자는 21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제작진이 김용만 씨 건과 관련해 회의를 하고 있다. 오전 중에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섹션TV 연예통신’ 제작진 역시 “김용만 씨가 도박혐의를 받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 사실 확인 중에 있다. 사실 확인이 되는대로 향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대책 마련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닥터의 승부’ 측은 “제작진이 이번 건과 관련해 논의 중으로 본인 입장을 들어보고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차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김용만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통해 5년 전부터 10억 원의 돈을 베팅한 혐의로 지난 19일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21일 알려졌다. 김용만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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