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에미 로섬이 ‘오페라의 유령’ 속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뷰티풀 크리처스’에서 섹시 마녀로 변신했다.
외모는 물론 뛰어난 노래실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배우로 인정받아온 에미 로섬은 극 중 열여섯 생일이 되면 자신의 운명을 택해야만 하는 리나(앨리스 엔글레르트 분)의 사촌 리들리로 분해 매혹적인 연기를 펼친다.
‘뷰티풀 크리처스’에서 상대의 마음을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는 것 뿐만 아니라 혼돈에 빠진 리나를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대해 에미 로섬은 “리들리는 나쁜 짓을 하는 걸 즐긴다. 사람들을 조종해서 원하는 걸 얻는 재미에 빠져있고 그 내면의 흐름을 살펴보는 건 정말 재미있다”라고 밝혀 리들리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뷰티풀 크리처스’를 연출한 리처드 라그라브네스 감독은 “에미 로섬은 진정한 배우다. 겁이 없고 다재다능하다. 종종 대사 없이 여러 가지 표정과 내면 연기를 해야 하는 리들리라는 캐릭터는 버거울 수 있다. 하지만 강하면서 따뜻하고 유머러스하지만 무섭고 연약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라고 에미 로섬에 대한 무한 신뢰를 표현하기도 했다.
‘오페라의 유령’의 히로인 크리스틴 역을 맡아 신비로운 매력과 청순미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에미 로섬이 ‘뷰티풀 크리처스’를 통해 어떤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뷰티풀 크리처스’는 마녀의 운명을 지닌 리나를 둘러싼 빛과 어둠의 강력한 대결을 그린 영화로 오는 4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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