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스마트폰이 집안에서도 TV와 컴퓨터 등 전통적인 기기들을 대체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20일(한국시간) 발표한 자료에서 "집 안에서도 TV보다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성향은 거실보다 침실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침실에서 TV를 보는 비율은 36%에 불과했으며, 사람들은 모바일 기기로 영상을 볼 때 거실보다 침실을 선호했다. 태블릿을 이용하는 장소로 41%의 사람들이 침실을 선호했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장소로는 46%의 사람이 침실을 선호했다. 거실을 선호한 이들은 각각 40%와 41%로 다소 낮았다. 거실과 침실의 선호도 차이가 크진 않지만. 해마다 이 차이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실에서 모바일기기 이용을 가장 선호하는 멕시코나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태블릿 선호도는 모두 50%, 스마트폰은 각각 63%와 57%에 달했다.
TV가 있음에도, TV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모바일 기기에 다운받아 보는 이들도 50%를 넘어섰다. 가장 큰 이유로는 ‘광고를 무시할 수 있기 때문에’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는 68% 사람들이, 미국에서는 75%가 광고를 뛰어넘기 위해 모바일기기로 방송을 본다고 답했다. 외국에서는 프로그램 중 중간광고가 활성화 돼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고 분석 된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이들 중 50%는 영상을 볼 때는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16-24세인 이들은 60%가 영상 시청 중에도 소셜미디어를 동시에 사용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성과 미디어의 연관관계에 대한 4번째 연례조사(Mobility's Fourth Annual Media Engagement Baromete)’로, 모토로라가 17개국 9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스마트폰, 태블릿은 모바일기기지만 더 이상 이동 중에만 유용한 기기가 아니다. 컴퓨터나 TV등 화면도 크고 성능 좋은 기기들이 있는 집안에서도 점점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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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