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신작 '정글만리', 네이버 캐스트에서 3개월간 연재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3.21 11: 06

한국 문학의 거장 조정래 작가가 신작 장편 소설 '정글 만리'를 출판에 앞서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먼저 연재한다.
NHN(주)(대표이사 사장 김상헌)은 21일, 소설 '정글 만리'(해냄)를 25일부터 네이버 캐스트에서 3개월간 90회로 나눠 매일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조정래 작가는 네이버에 소설을 연재하는 7번 째 소설가가 된다.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6월 24일 판매 예정인 '정글 만리'는 조정래 작가가 3년만에 내놓는 장편 소설(전 3권)이다. 조정래 작가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중국의 어제와 오늘을 철저하게 현지 취재했으며, 특유의 현실적이고 개성 넘치는 묘사가 펼쳐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백산맥' '아리랑' 등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들은 전자책으로도 출시 돼 있지만 출간되지 않은 신작을 포털에 먼저 연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판사 '해냄'의 이진숙 편집장은 “'정글 만리'의 네이버 연재는 조정래 작가의 희망에 따라 결정되었다”며, “온라인 연재를 통해 새로운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HN 한성숙 네이버서비스1본부장은 “포털은 창작자들에게는 세상에 나를 알리는 공간이며, 이용자들에게는 다양한 콘텐츠를 접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며 “'정글 만리'와 같은 협력 사례가 늘어나 디지털 시대를 사는 독자들이 소설 등 문학 분야에 더욱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07년부터 박범신(2007, 촐라체), 황석영(2008, 개밥바라기별), 파울로 코엘료(2009, 승자는 혼자다), 노희경(201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김영하(2010, 단편들), 요시모토 바나나(2010, 그녀에 대하여) 등 인기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