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안방 동시에 달군 '그 겨울' 효과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3.21 14: 25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연예가 안팎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른바 ‘그 겨울 효과’다.
먼저 '그 겨울' OST가 은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더원의 ‘겨울사랑’을 시작으로 거미의 ‘눈꽃’과 태연의 ‘그리고 하나’가 줄줄이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세 곡은 여전히 톱10 안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 겨울'이 방송된 수, 목요일에는 순위가 급상승한다. 순위 등락이 심한 가요계에서 발표한지 한 달이 지난 ‘겨울사랑’과 ‘눈꽃’이 여전히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것은 드라마 인기의 방증인 셈.
더불어 유명 예능프로그램에서 잇따라 '그 겨울'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방송된 KBS 2TV '개그 콘서트'의 코너 ‘네가지’에서는 개그맨 허경환이 조인성의 코트를 입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또 tvN 'SNL 코리아'에서도 '그 겨울'이 소재로 쓰였다. 게스트로 나선 이영자는 신동엽과 함께 드라마 속 장면들을 ‘19금’으로 패러디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가수 보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친오빠인 권순욱에게 "오빠~ 오빠도 같은 오빤데 왜 오수랑은 달라? 오빠 너는 진짜 오빠라 그런가?"라며 송혜교의 말투 따라잡기에 나서기도.

'그 겨울'의 제작 관계자는 “타 방송사에서 '그 겨울'을 패러디해서 적잖이 놀랐다. 그만큼 '그 겨울'이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실상 봄이 되면 통상 TV 주말 시청률이 하락한다. 봄 나들이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겨울'은 재방송 시청률 역시 5~7%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붙잡고 있다. 통상 주중 미니시리즈의 주말 재방송 시청률이 3~4%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그 겨울'의 남다른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
제작 관계자는 “'그 겨울'은 VOD 접속률 또한 높다. 전방위적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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