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솔로 앨범을 70% 이상 준비했다. 빠른 시일내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21일 오후3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스포츠월드에서 진행 중인 단독콘서트 리허설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더 보완하고, 욕심내다보니 길어진 것 같다. 앨범이 언제 나오는지 정해져있지만 말할 타이밍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투어가 빅뱅 공연이 끝난 후 얼마 안돼 시작하는 거라, 몸과 마음이 힘들 수도 있는데 업그레이드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 탄탄한 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G관계자는 "'원 오브 카인드' 때 솔로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 좋은 곡들을 깜짝 놀랄만큼 다양한 무대로 준비해뒀다"고 귀띔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16일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스포츠월드에 단독콘서트 무대를 똑같이 재현, 18일부터 공식 리허설에 돌입했다. 그는 오는 25일까지 이 무대에서 단독콘서트를 100% 완벽하게 미리 연습하고 본 무대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추가 리허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같이 또 다른 장소를 섭외해 똑같은 무대를 만들어 리허설을 진행하는 것은 빅뱅, 2NE1 등이 지난해 해외 팀들과 다수 호흡을 맞추며 진행해온 방식으로, 지드래곤 역시 이같이 완벽하게 미리 콘서트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 콘서트에서 신곡 '미치GO'도 공개할 예정. 이후 이 곡으로는 특이한 방식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라 눈길이 쏠린다. 이날 첫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는 19일 선공개된 스틸을 통해 명품브랜드 톰브라운 2013 F/W 컬렉션을 입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자신을 따라한 마스크를 쓴 또 한사람을 공개해 특별한 스토리텔링을 예고하기도 했다. ‘미치GO’는 제목처럼 관객들을 미치게 만들 강렬한 힙합 사운드의 곡이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09년 개최한 솔로콘서트 '샤인 어 라이트(SHINE A LIGHT)' 이후 4년만에 열리는 것으로, 월드투어로 확장해 일본 4대 돔 투어 등을 포함시켜 총 55만명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안무가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트레비스 페인(Travis Payne)과 스테이시 워커(Stacy Walker)가 지드래곤 콘서트의 공동 연출가로 나섰다.
첫 공연지인 서울 공연은 오는 30~3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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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