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노경은, 넥센전 6이닝 4자책 부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3.21 15: 14

두산 베어스의 우완 노경은(29)이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으나 후반부로 갈 수록 구위가 떨어지는 과제를 안았다.
노경은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노경은은 경기 초반부터 140km 후반대의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으며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50km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후반 연타를 맞으면서 4회 2실점, 6회 3실점했다.

노경은은 1회 탈삼진 2개를 뽑아내며 산뜻하게 시작했다. 2회에는 1사 후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민성을 병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 역시 탈삼진 2개를 추가하며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위기는 4회. 노경은은 1사 후 서건창에게 좌중간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이어 유한준에게 좌익선상으로 굴러가는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포일로 2사 3루가 된 뒤 이성열의 우익수 뒤 담장을 맞추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5회까지 71개를 던진 노경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기영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노경은은 서건창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 했다. 이어 2사 2,3루에서 대타 이택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추가 점수를 내줬다.
그 사이 두산 타선은 넥센 선발 장효훈에게서 3⅔이닝 동안 1안타 7볼넷을 얻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노경은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으나 팀이 0-5로 뒤진 7회말 마운드를 홍상삼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투구수는 총 9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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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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