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NC, 형님 롯데에 매운맛…6-3 짜릿 역전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3.21 15: 36

박민우의 역전 싹쓸이 3루타를 앞세운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첫 맞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21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범경기 4승 5패가 됐고 롯데는 2승 1무 5패로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NC 타선에서는 2번 박민우가 '당돌한 막내'였다. 박민우는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도루로 롯데의 혼을 빼놨다. 특히 2-3으로 끌려가던 8회 무사 만루에서 김사율을 상대로 역전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작렬시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취점도 박민우의 발로부터 시작됐다. 1회 NC는 1사 후 박민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곧이어 2루를 훔쳤다. 박상혁의 내야안타 때 박민우는 3루를 밟았고 이호준의 내야땅볼로 홈을 밟았다.
끌려가던 롯데는 4회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등장한 박종윤은 상대 선발 찰리 쉬렉의 139km짜리 제구가 된 낮은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대형홈런을 터트렸다.
 
롯데는 5회 박준서와 김문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상대 선발 송승준의 호투에 막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던 NC는 7회 김사율을 두들기며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이현곤과 조영훈의 볼넷, 그리고 노진혁의 중전안타로 NC는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박으뜸의 투수 앞 땅볼 때 롯데 2루수 정훈의 백업이 늦어 내야안타로 처리돼 한 점을 추격했고 박민우의 싹쓸이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민우는 이호준의 희생플라이 때 다시 홈을 밟았다.
NC 선발 찰리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이성민이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이형범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김진성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역투를 펼쳤으나 두 번째 투수 김사율이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세 번째 투수 진명호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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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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