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폭탄’ 방송가, 후임 물색 현황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3.21 16: 23

방송인 김용만이 불법 도박 혐의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면서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이 후임 MC 찾기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용만이 진행한 프로그램은 KBS 2TV ‘두드림’과 ‘비타민’을 비롯해 MBC ‘섹션TV 연예통신’,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JTBC ‘닥터의 승부’ 등 5개에 달한다.
그는 도박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21일 오전 제작진에 자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제작진은 이날 긴급 회의에 돌입했으며 다방면으로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워낙 급박하게 상황이 전개된 까닭에 제작진은 기존 녹화분에서 김용만의 분량을 편집하고, 그를 대체할 새로운 MC를 섭외하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다.
일단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은 발에 불이 떨어졌다. 이미 봄개편을 맞아 새로운 여자 MC로 소이현이 오는 24일부터 합류하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생긴 남자 MC의 빈자리는 상당히 크다.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OSEN에 “아직 후임 MC를 비롯해서 24일 방송과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다음 방송을 어떻게 할지 이제 논의해야 하는 상태”라고 조심스러워했다.
21일 녹화와 방송을 하는 ‘자기야’도 분주하다. ‘자기야’는 일단 21일 녹화를 김용만 없이 여자 MC인 김원희가 단독으로 이끌어가기로 했다. 당장 21일 방송은 김용만이 등장하는 부분을 최대한 편집할 계획이다.
김용만을 대신해 '자기야'를 이끌어갈 MC 찾기도 이제 막 시작했다. 제작진은 “후임 MC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이제부터 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두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나머지 세 개의 프로그램 역시 향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용만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지속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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