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선발 장효훈(26)이 볼넷을 많이 내주고도 실점하지 않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장효훈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3⅔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7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효훈은 이날 볼넷을 많이 내줬으나 2회 1사 2루에서 주자 고영민을 직접 견제사로 잡아내는 등 주자들을 묶어놓고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실점 없이 매 이닝을 마쳤다.

경기 후 장효훈은 "오늘 시범경기라 주자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풀카운트에서도 변화구를 던져봤다. 점수만 주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효훈은 이어 "감독님이 타자와의 타이밍에 대해 많이 주문하셨다. 예전에는 주자가 나가도 타자와의 싸움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주자에 따라 타이밍을 다르게 뺏는 것이 잘 되는 것 같다"고 소득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시즌 때 볼넷을 더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 우리 팀 전력은 4강권이다. 김병현 선배, (강)윤구가 잘 던지고 있는 만큼 선발진이 팀을 이끌 수 있게 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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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