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지침서를 제시하는 영화 두 편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연애의 온도’와 ‘호프 스프링즈’.
‘연애의 온도’와 ‘호프 스프링즈’는 남녀 사이에서 발생하는 트러블을 리얼하게 표현해 깊은 공감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과 방법을 통해 위기를 종결시키거나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21일 개봉한 ‘연애의 온도’는 3년차 비밀연애커플 동희(이민기 분)와 영(김민희 분)이 헤어진 후에 직장동료로 다시 만나 사랑했을 때보다 더 뜨거워진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로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현실 연애의 모든 것을 다룬다.

연애해본 사람이면 고개가 끄덕여질 거고 솔로라면 연애가 두려워질 수도 있을 만큼 연인관계의 리얼한 면을 모두 담았다. 동희와 영이 이별한 후 ‘진상짓’을 하는 것부터 다시 만나 닭살이 돋을 정도로 열애하는 것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헤어진 뒤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전애인의 SNS를 염탐하는가 하면 새 애인을 미행하며 감시하다가도 재결합한 뒤 한 시도 떨어져 있지 않으려고 한다. ‘왜 저러나’ 보다 ‘그래 맞아’라는 말이 먼저 튀어나오게 하는 장면들을 나열하며 관객들이 현재 자신의 연애를 한 번쯤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준다.
오는 4월 4일 개봉을 앞둔 ‘호프 스프링즈’는 결혼한 부부에게 마음에 깊이 와 닿는 조언을 한다. 사랑이 식어버린 오래된 커플이 처음보다 더 짜릿해지기 위해 일주일간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솔직하고 화끈한 결혼 힐링코미디 ‘호프 스프링즈’는 섹스리스 부부의 불편한 진실과 솔직한 속마음을 그리며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팁을 선물한다.
극 중 케이(메릴 스트립 분)와 아놀드(토미 리 존스 분) 부부의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상담과정은 남녀의 숨겨진 속사정과 결혼이 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한다. 또 부부상담 전문가 Dr.펠드가 권유하는 “나는 최선을 다했는가?”라는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은 답을 내리기 이전에 관객들이 자신의 결혼생활을 생각하게 한다.
케이와 아놀드 부부가 부부관계의 특별한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스토리로 섹스리스 부부의 섹스와 사랑 그리고 결혼에 관한 복잡한 부부의 심리를 자극하며 기혼남녀 관객들에게 결혼한 처음의 이유를 되찾게 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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